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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육아정보

안산 조은맘산부인과 유도분만 자연분만 3박4일 출산 후기

by 굿모닝귤모닝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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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에요!

임신 기간 10개월을 걸쳐 드디어 축복이가 세상 밖으로 나왔어요.

그동안 임신기간 동안에 최대한 게으름 피우느라 블로그 포스팅 너무 늦어진 것 같은데

이제 종종 일상, 리뷰, 육아 글들을 같이 올려 볼까 합니다.

 

저는 1월 4일 출산을 완료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는 분만 산부인과가 없어서 수원과 안산 중 고민하다가

안산 조은맘산부인과로 정했어요.

아무리 유명한 산부인과라도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소용없다기에

2-3곳 방문해 보고 제일 마음이 안정되는 산부인과로 정했는데 그게 바로 조은맘산부인과였어요.

 

산부인과 분위기는 물론 2과 김세훈 원장님께 진료 봤는데 뭐 하나라도 이상 있으면 불안한 초산모라 걱정 가득인데

걱정 하나도 안되게 항상 마음 편하게 진료 봐주시고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조은맘산부인과에서 유명한 원장님 중 한 분인데 유명한 이유가 있었어요!

 

 

 

 

 

조금 부담스럽지만...  사진이 얼마 없는 관계로 셀카로 시작할게요.

이때까진... 여유만점...

12월 31일에는 일몰 보러 놀러 가고 1월 1일에도 일출을 보며 하루에 만보를 채웠던 날이었어요.

1월 5일이 예정일이었는데 1월 2일에 오전에 이런 적이 없었는데 싶게 양수가 샌 것처럼 속옷이 젖어 있더라고요.

범위가 넓진 않았지만 500원 동전보다 크게? 젖어 있어서 혹시나 싶어 산부인과에 전화를 해보니

생리대를 차고 있다가 좀 젖는 거 같으면 그때 다시 연락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또 젖지는 않길래 아닌가 보다 하고 그냥 있었더니 오후에 조은맘산부인과에서 먼저 전화를 주셨어요.

어떻냐고 물어보셔서 그냥 흠뻑 젖진 않는 거 같다니까 그래도 방문을 해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반차 내고 오후에 와서 같이 조은맘산부인과로 방문했어요.

양수가 샜는지 테스트를 했는데 진짜 양수가 샌 거였지 뭐예요??????

그렇게 갑작스럽게 다음날 유도분만 일정을 잡고 바로 오후에 입원을 했어요.

 

 

 

 

갑작스러운 입원에 남편이 출산가방을 가지러 가고 저는 병실로 입원절차를 밟았어요.

매번 가는 조은맘산부인과지만 외래 진료 보는 반대편에 이렇게 입원실과 분만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목련 방에 머물렀는데 핑크핑크한 이불 예스럽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왜 핑크일까 싶었는데 분만 후 피가 샐 수 있는 부분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흰색이었으면 피가 흐르거나 하면 처치 곤란이니...ㅠㅠ

 

 

 

 

조은맘산부인과 입원할 때는 병실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일반실에 묶었어요.

방 크기 차이와 보호자 침대인데 비용차이가 좀 있더라고요.

남편이 바닥에서 자느라 고생했지만 침대도 바닥 같은 느낌....ㅠ ㅠ 아쉽더라고요.

자연분만은 2박 3일 / 제왕절개는 4박 5일 입원인데 저는 하루 먼저 유도분만으로 입원했기 때문에 3박 4일 머물렀어요.

그래서 비용도 조금 더 나오더라고요.

 

일반실의 경우 작은 벽걸이 티브이, 입원침대, 작은 식탁 겸 화장대, 옷장, 화장실 이렇게 있어요.

옷장 안에는 도넛방석과 수유쿠션 준비 되어있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실에는 좌욕이 가능한 비데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산모들을 위해 보일러를 진짜 풀로 틀어주시는 것 같은데 진짜 찜질방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너무너무 더웠어요.

 

 

 

출산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정말 길지만, 간략히 적어볼게요.

 

1월 2일 오후 3시 입원

1월 3일 오전 9시부터 촉진체 투여 (유도분만 시작) -> 12시까지는 별 다른 느낌 없다가 오후 돼 가니 통증 시작 -> 하지만 자궁문은 고작 1-2센티 열림... -> 오후 5시 30분 촉진제 끄고 내일 다시 시도해 보는 걸로 함 (이때까지도 자궁문 2센티...)

1월 3일 오후6시쯤부터 촉진제를 끄니 진통이 시작됨....... 이렇게 심할 수 있나 싶을 정도의 태어나서 처음 겪는 통증

1월3일 밤 12시 고통이 절정에 달했는데도 자궁문은 2센티 그대로... 결국 밤 12시에 진통제 놔주셔서 겨우 잠든

1월 4일 새벽 4시 진통제 약발이 끝났는지 미친듯한 통증 시작 -> 내진해 보니 자궁문 4센티 열렸다 함

1월 4일 새벽 4시30분 부터 짐볼타면서 통증 감소하는 맘똑티비 운동을 남편과 함께 함

1월 4일 오전7시 내진하니 4-5센치 열렸다 함 -> 무통 맞았지만 무통천국까지 경험하지는 못함

1월 4일 오전9시 무통 약발 끝나가는지 미친듯한 진통 시작 -> 촉진제 없이 자연진통 시작되서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너무 아파 미칠뻔 .. -> 분만실에서 계속 자궁문 확인하는데 급 진전되서 분만 준비 시작

1월4일 오전 10시 1분 한 마리의 짐승이 되어 사랑하는 아들 탄생 (10시 1분)

 

 

 

 

퉁퉁 불어있는 모습도 귀여운 축복이(태명)

진짜 내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리둥절한 순간, 출산하면서 진짜 태어나서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은 모두 다 겪은 것 같다. 둘째는 없다고 바로 말할 정도로 너무너무 힘들었던 유도 자연분만 출산.

 

무엇보다 조은맘산부인과 간호사분들, 그리고 김세훈 원장님이 정말 고생하셨어요.

어떻게 이 일을 할까 싶을 정도로 한 생명의 탄생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이기에 진짜 대단하다고 손뼉 쳐드리고 싶더라고요.

 

진상 중에 진상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소리치고 울부짖어서 나중엔 생각하니 민망하더라고요 ㅋㅋ

진짜 간호사분들이 옆에서 같이 힘써주셔서 나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출산 후 바로 안아볼 수 있게 아기를 품에 안겨주셨어요.

힘을 잘못 줘서 머리가 꼬깔콘 같은 ㅠㅠ.... 미안하다 아가

양쪽이 눌린 것 같은데.. (지금은 괜찮아짐..ㅠㅠ)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에게 아이를 바로 안겨주시고 젖을 물리게 해 줬는데, 아직 물진 못하지만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내가 진짜 엄마가 된 건가?

생명이 태어나니 책임감이라는 게 진짜 엄청 생기면서 이 아이는 나와 남편뿐이라는 생각에 진짜 여러 가지 감정들이

밀려왔던 것 같아요.

3.65라는 적지 않은 몸무게로 세상에 나와준 축복이! 조심스럽게 다뤄주시고 함께 기뻐해주신 조은맘산부인과

간호사분들과 의사 선생님 모두 너무 감사드려요.

 

 

 

출산 후 분만한 아가를 깨끗하게 씻겨 보여주셨어요.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도 다 확인해 주시고 조은맘산부인과에서는 모자동실이 24시간 가능하더라고요.

원하면 언제든 가서 새벽도 상관없이 아기를 데려와서 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잠깐 가서 보는 걸로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갑자기 아기를 데려가라고 주셔서 당황스러웠지만

또 막상 데려오니 울면 어쩌지?라는 별별 걱정이 다 들더라고요.

 

 

 

씻고 다시 보니 또 새롭더라고요.

깨끗하고 말끔해진 아가를 보니 진짜 작고 소중한 생명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부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출산 후에 다리 붓기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다행히 남편이 매일 다리 마사지를 해줘서 그런지 조리원에서 금방 괜찮아지더라고요.

 

 

 

 

진짜 출산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남편의 소중함 ㅠㅠ

남편 없었으면 전 출산 못했을 거예요...

새벽에도 일어나서 같이 통증 감소하는 운동 해주고 도와주고 매일매일 마사지까지 해주니 어찌나 고맙던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감동이었어요.

고마워 남편~~!! 알라뷰

 

진짜 갑작스럽게 진행된 유도분만과 출산까지!

안산 근처 분만 병원 찾으신다면 조은맘산부인과 추천드려요!

조금 더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의 산부인과를 찾으신다면 조은맘산부인과!!

2과 김세훈 원장님 진짜 최고!

 

 

 

다음에는 다른 출산&육아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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